유럽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끊기나…푸틴, 보복제재 대통령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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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품·원자재 수출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서구권을 대상으로 러시아산 제품과 천연가스, 석유 등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제재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보복제재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를 상대로) 비우호적인 행동들을 한 특정 국가나 국제기관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대상 기관과 개인 등 구체적인 사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대러 제재를 강화해 온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이 대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법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제재 대상에 자국 원자재와 제품의 수출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 법령에는 보복제재에 포함된 외국 기업과 개인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러시아 기업들이 그들과 약속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도 허용하는 조항이 담겼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법령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향후 10일간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