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CI. /사진=컴투스
컴투스 CI. /사진=컴투스
현대차증권은 3일 컴투스에 대해 인건비 가중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27.5%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한 90억원으로 큰 폭의 감익을 동반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인건비 가중과 미디어 부문 연결에 따른 이익률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익창출 능력은 신작 흥행 실패와 전반적인 비용 부담 가중이 겹치며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순현금 보유 규모도 1년간 절반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위지윅스튜디오 연결 편입에 따른 차입금 증가 영향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대한 태국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P2E(돈 버는 게임)를 적용한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로 흥행시 이익 레버리지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8년간 글로벌 일매출 10억원 이상을 유지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메타버스 및 콘텐츠에서 유의미한 사업 확장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