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주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 사진=현대건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주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주 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로 본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1953년부터 독일에서 매년 열리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 공모전은 디자인 혁신과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높은 수준의 심사기준을 거쳐 최고의 디자인 상품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은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박선기와 협업한 비정형 시설물이다. 공동주택 건물의 외벽에서 시작해 지상까지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형태를 갖췄다. 높이는 8m, 길이는 70m에 달해 공동주택에서는 보기 힘든 규모다. 마감 안쪽에 수천 개의 LED 광원을 설치해 야간 경관도 연출한다.

현대건설은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미디어 게이트와 힐스테이트 고유의 패턴을 적용한 '젠(Gen)-Z 게이트'를 연달아 개발하는 등 특화된 아파트 외관과 문주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iF 디자인 어워드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4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아키타이저 어워드' 등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 잇따라 선정되며 시공 능력 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디자인 어워드 4번 연속 수상으로 현대건설의 디자인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