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사 채용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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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의 취업뽀개기]
기자·PD·아나운서…
컨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과거 사법고시 등에 빗대어 '언론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언론사 입사는 고시에 비견될 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입사를 위해선 시사상식과 외국어 능력 이외에 비판적 시각,글쓰기 능력,카메라테스트 등 일반기업에 비해 검증과정이 까다롭다.
과거보다는 수적으로 언론사가 늘어나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용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언론사 입사는 쉽지 않다.
각 대학은 언론사 입사를 위한 고시반 형태의 언론준비반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중파 3사나 종편 등 세칭 메이저 언론사로 불리는 곳은 장기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야 하는 등 아직도 진입장벽이 꽤 높다.
◆채용 시기 및 인원
기자직과 PD,아나운서가 주요 채용 부문이지만 관리직, 영업직, 기술직도 보통 같이 공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비드19로 인해 언론사의 채용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는 대거 공개 채용을 늘리는 언론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사는 대부분 정기적인 공채를 실시하여 입사 후 공채 기수별로 사내의 위계가 구분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로 4~5월에는 여름 인턴십을 10~11월에는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곳이 많다.
다만 모집인원이 기자직의 경우 10명을 넘어가는 곳이 많지 않아 경쟁률은 여전히 치열한 편이라 여전히 좁은문이라 할 수 있다.
◆채용 프로세스
방송사의 채용절차는 대부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종합교양, 논술,작문) 3차 면접(실무능력평가,인적성검사,실무역량평가), 4차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일부는 3차 역량평가,실무능력평가를 4차 평가로 올리고 5차로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2차시험의 경우 KBS는 방송학개론, SBS는 SJT라는 상황 판단검사가 추가된다. 종편도 자체개발한 TEST등을 도입하여 자체 개발한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3차시험은 실무능력을 주된 평가 요소로 삼고 있으며 음성 및 카메라 테스트가 추가되어 있는곳이 많다.
신문사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교양.논술,작문) 3차 실무 및 현장능력 평가, 4차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중앙일보의 경우 근래 2차에서 TOCT (사고력 인증시험)에서 JTT라는 인적성 검사로 바꾸어서 시행하고 있다.
다만 신문사가 모기업인 종편 4사는 대부분 방송,신문 채용을 통합하고 있어서 양쪽을 아우르는 통합형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신문사와 종편과의 교차근무가 이루어지는 곳도 많아서 신문사를 지원하더라도 방송환경을 이해하고 최소한의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자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채용 연계형 인터십
최근들어 일부 언론사에서 이른바 채용과 연계된 인턴쉽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A언론사는 기존의 일반적인 채용 4단계는 물론 인터십을 최장 8주까지 운영하면서 기나긴 채용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 인턴기간 내 타 언론사 채용에 응시할 수 없는 기회손실까지 추가되는 상황이다.
B사도 지난해부터 전형과정에 인터십 4주를 추가하면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역시 바늘구멍의 관문에 장기간의 시간과 노력까지 녹여내야 하는 고충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사 입장에서 인턴십이라는 직무 체험시간을 부여하여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것은 지원자나 회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본인의 적성을 검증하는 측면에서도 바람직 할 수 있다
하지만 4~8주간의 인터십을 통한 최종 전환율이 50% 이하인 경우가 많아 지원자 입장에서는 가혹할 수도 있다는 비판이 따르기도 한다, 이런 점은 언론사 지원 시 체크 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런 채용연계형 인터십과 현장 평가강화는 기존의 필기시험 위주의 채용방식에 한계를 느낀 메이저 언론사를 중심으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유념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승진 및 보수
메이저 언론사의 초봉은 일반 대기업 수준이거나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입사 후 수습기자로 3~6개월간 복무하면서 급여의 70~80%만 수령하고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10~15년이 지나야 평기자에서 차장대우로 승진할 수 있다.
초봉 경쟁력은 기업에 비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으나 장기간 근무에 따른 급여 인상폭은 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아울러 입사 이후 1년 이내 퇴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비교적 큰 분야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언론사에 대한 환상보다는 냉정한 현실을 느끼고 본인 스스로를 검증하고 냉정하게 돌아본 후 언론인이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메이저만 고집하지 말자
언론사의 특징은 특히 언론사 간 이직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메이저 언론사에 입사해서 공채 기수 동기들과 경쟁하면서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경력직을 자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입사가 용이한 마이너 언론사에 입사하여 경력을 쌓고 실력을 키우는 방법도 합리적이다.
온라인 언론이나 신문사 간의 경력 입사도 자주 있지만 온라인,신문에서 방송으로 이직 하는 경우도 꽤 있으며 드물지만 방송에서 신문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언론사라는 전체 바운더리안에서 일하게 된다면 다른 언론사로 이직 기회는 자주 있기 때문에 언론인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포기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대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아울러 기업의 홍보실에서도 내부 홍보실 인력을 키우는 것과 별도로 과거보다 잦은 빈도로 언론인 출신들을 선호하여 간부,임원으로 자주 영입하고 있어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언론고시 관련 정보는 다음의 ‘아랑’ 까페가 도움이 된다.
김태성 중앙대 다빈치인재개발센터장
컨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과거 사법고시 등에 빗대어 '언론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언론사 입사는 고시에 비견될 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입사를 위해선 시사상식과 외국어 능력 이외에 비판적 시각,글쓰기 능력,카메라테스트 등 일반기업에 비해 검증과정이 까다롭다.
과거보다는 수적으로 언론사가 늘어나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용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언론사 입사는 쉽지 않다.
각 대학은 언론사 입사를 위한 고시반 형태의 언론준비반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중파 3사나 종편 등 세칭 메이저 언론사로 불리는 곳은 장기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야 하는 등 아직도 진입장벽이 꽤 높다.
◆채용 시기 및 인원
기자직과 PD,아나운서가 주요 채용 부문이지만 관리직, 영업직, 기술직도 보통 같이 공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비드19로 인해 언론사의 채용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는 대거 공개 채용을 늘리는 언론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사는 대부분 정기적인 공채를 실시하여 입사 후 공채 기수별로 사내의 위계가 구분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주로 4~5월에는 여름 인턴십을 10~11월에는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곳이 많다.
다만 모집인원이 기자직의 경우 10명을 넘어가는 곳이 많지 않아 경쟁률은 여전히 치열한 편이라 여전히 좁은문이라 할 수 있다.
◆채용 프로세스
방송사의 채용절차는 대부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종합교양, 논술,작문) 3차 면접(실무능력평가,인적성검사,실무역량평가), 4차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일부는 3차 역량평가,실무능력평가를 4차 평가로 올리고 5차로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2차시험의 경우 KBS는 방송학개론, SBS는 SJT라는 상황 판단검사가 추가된다. 종편도 자체개발한 TEST등을 도입하여 자체 개발한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3차시험은 실무능력을 주된 평가 요소로 삼고 있으며 음성 및 카메라 테스트가 추가되어 있는곳이 많다.
신문사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교양.논술,작문) 3차 실무 및 현장능력 평가, 4차 최종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중앙일보의 경우 근래 2차에서 TOCT (사고력 인증시험)에서 JTT라는 인적성 검사로 바꾸어서 시행하고 있다.
다만 신문사가 모기업인 종편 4사는 대부분 방송,신문 채용을 통합하고 있어서 양쪽을 아우르는 통합형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신문사와 종편과의 교차근무가 이루어지는 곳도 많아서 신문사를 지원하더라도 방송환경을 이해하고 최소한의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자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채용 연계형 인터십
최근들어 일부 언론사에서 이른바 채용과 연계된 인턴쉽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A언론사는 기존의 일반적인 채용 4단계는 물론 인터십을 최장 8주까지 운영하면서 기나긴 채용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 인턴기간 내 타 언론사 채용에 응시할 수 없는 기회손실까지 추가되는 상황이다.
B사도 지난해부터 전형과정에 인터십 4주를 추가하면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역시 바늘구멍의 관문에 장기간의 시간과 노력까지 녹여내야 하는 고충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사 입장에서 인턴십이라는 직무 체험시간을 부여하여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것은 지원자나 회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본인의 적성을 검증하는 측면에서도 바람직 할 수 있다
하지만 4~8주간의 인터십을 통한 최종 전환율이 50% 이하인 경우가 많아 지원자 입장에서는 가혹할 수도 있다는 비판이 따르기도 한다, 이런 점은 언론사 지원 시 체크 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런 채용연계형 인터십과 현장 평가강화는 기존의 필기시험 위주의 채용방식에 한계를 느낀 메이저 언론사를 중심으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유념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승진 및 보수
메이저 언론사의 초봉은 일반 대기업 수준이거나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입사 후 수습기자로 3~6개월간 복무하면서 급여의 70~80%만 수령하고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10~15년이 지나야 평기자에서 차장대우로 승진할 수 있다.
초봉 경쟁력은 기업에 비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으나 장기간 근무에 따른 급여 인상폭은 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아울러 입사 이후 1년 이내 퇴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비교적 큰 분야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언론사에 대한 환상보다는 냉정한 현실을 느끼고 본인 스스로를 검증하고 냉정하게 돌아본 후 언론인이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메이저만 고집하지 말자
언론사의 특징은 특히 언론사 간 이직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메이저 언론사에 입사해서 공채 기수 동기들과 경쟁하면서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경력직을 자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입사가 용이한 마이너 언론사에 입사하여 경력을 쌓고 실력을 키우는 방법도 합리적이다.
온라인 언론이나 신문사 간의 경력 입사도 자주 있지만 온라인,신문에서 방송으로 이직 하는 경우도 꽤 있으며 드물지만 방송에서 신문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언론사라는 전체 바운더리안에서 일하게 된다면 다른 언론사로 이직 기회는 자주 있기 때문에 언론인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포기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대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아울러 기업의 홍보실에서도 내부 홍보실 인력을 키우는 것과 별도로 과거보다 잦은 빈도로 언론인 출신들을 선호하여 간부,임원으로 자주 영입하고 있어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언론고시 관련 정보는 다음의 ‘아랑’ 까페가 도움이 된다.
김태성 중앙대 다빈치인재개발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