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에…中, 줄였던 전기차 보조금도 다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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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경제매체 디이차이징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지난주 49종의 신에너지차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정책을 내놨다. 순수전기차(BEV)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차는 중국의 독특한 친환경차 분류다. 공식 통계나 보조금도 이를 기준으로 한다.
광둥성은 지난해 중국 최대인 338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상하이(283만대)와 지린성(242만대)이 그 뒤를 잇는 자동차 생산 중심지다. 이들은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통제 조치가 가장 강력하게 내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상하이와 지린성이 일부 정상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이 봉쇄된 상태다.
중국은 전기차 산업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보조금을 줄여가는 추세였다. 지방정부 보조금은 2019년에 중단했다. 중앙정부 보조금도 지난해와 올해 전년 대비 30%씩 줄인 뒤 내년부터는 폐지할 예정이다.
중국 승용차정보협회에 따르면 4월 1~3주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33% 줄어들었다. 중국 3대 전기차 신세력인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의 4월 판매량은 모두 전월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