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법원 판결 맞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권고 조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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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일(현지시간) 2세 이상을 대상으로 비행기, 열차, 버스, 공항, 기차역 등 대중교통 수단과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변이 출현의 영향, 향후 추세를 고려한 권고라고 CDC는 설명했다. CDC는 한시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를 계속해서 연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교통안정청(TSA)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과 승무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앞서 TSA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조치를 무효화하는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중단했다가 다시 되돌렸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무효화한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은 마스크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정화할 능력이 없기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공중보건을 증진시키는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CDC의 평가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법원 판결에 항소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고 백신도 보급됐지만, 감염 취약층 때문에 공중보건 위험이 존재한다고 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