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민 PCR 검사 진행 속 30~60명대 지속…봉쇄 관리 건물 600여개
상하이 신규감염자 4천982명…격리시설 밖 감염 63명

베이징 신규감염자 51명…지하철역 40여개 임시폐쇄
중국 수도 베이징이 방역 조치를 연일 강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4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51명(무증상 감염자 46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5일 이후 30~60명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데 이어 3~5일 매일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베이징시는 대중교통으로 인한 감염이 늘어난다고 판단해 노동절(4월 30~5월 4일)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지하철역 40여개를 임시 폐쇄했다.

또 음식과 생필품을 배달하는 인원들은 48시간 단위로 PCR 검사를 받고, 물건을 배송할 때 N95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관리·통제구역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날 현재 이들 관리·통제구역에서 614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4천982명(무증상 감염 4천722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151명을 뺀 실제 신규 감염자 4천831명이다.

이중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된 사람 수는 63명(무증상 감염 62명 포함)으로 전날 (73명)보다 조금 줄었다.

앞서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엔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