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판론'에 지역 정치인 출마선언 잇따라
송영길 사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벌써 '후끈'
6·1일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역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등판론'까지 가세하며 계양을 선거구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낸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전날 계양을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계양구에서 25년간 내과 의원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아픈 속을 편하게 하는 진료를 해왔다"며 "국회의원이 돼 국민들의 아픈 속을 편하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민 인천시의원이 시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계양구 주민에게 공정하고 당당한 경선을 통해 선택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채이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도 최근 한 방송사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계양을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등판론도 점점 가시화하는 형국이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민주당 안팎에서 출마설이 거론되던 와중에 최근 계양을이 유력 출마지로 대두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 내에서 '차출 고려'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송영길 전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계양을에서 이 상임고문의 출마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박형우 계양구청장,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 윤대기 인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국힘에서는 계양을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원식 전 의원이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계양을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사는 없다"면서 "이달 12∼13일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