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왼쪽)가 덴마크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 기술 박사학위를 받고 있는 모습. KAIST 제공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왼쪽)가 덴마크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 기술 박사학위를 받고 있는 모습. KAIST 제공
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가 덴마크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 기술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829년 설립된 덴마크공과대학은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인정받는 북유럽 최고의 공과대학이라고 KAIST는 설명했다.

명예박사 수여식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프레드릭 덴마크 왕세자, 세계 각국 대사들 및 1000여 명의 교수와 학생 등이 모인 덴마크공과대학 연례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수락 연설에서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큰 영예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KAIST와 덴마크공과대학이 바이오텍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더욱 공고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너스 비야클리브(Anders Bjarklev) 덴마크공과대학 총장은 “이상엽 특훈교수의 미생물 세포공장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덴마크공과대학은 1921년부터 매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오고 있다.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프란시스 아놀드(Frances Arnold)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등이 수여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엽 교수가 처음으로 받았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