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월 美판매 16.7% 감소…도요타·혼다 등에 비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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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 여파"
업계 평균보다는 양호
전기차 판매 4배 늘어
1~4월 누적 7.7% 감소
업계 평균보다는 양호
전기차 판매 4배 늘어
1~4월 누적 7.7% 감소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5770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넘게 늘어나는 등 친환경차가 선전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4197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7.6% 증가한 7409대, 기아는 130.3% 늘어난 6778대였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7944대) 판매량은 22.0%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47대 팔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67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미국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 소매 판매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46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싼타페(1만1074대), 아반떼(1만669대) 순이었다. 또 싼타크루즈는 3150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 기간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한 5만906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기아 모델은 스포티지로 1만1380대가 판매됐고 이어 K3 9798대, 텔루라이드 8233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44만83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현대차는 23만8106대로 7.1% 줄었고, 기아는 8.5% 감소한 21만257대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