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확진자 1명 나왔다고…1만3000명 격리시킨 中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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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수 1만3쳔여 명 격리
중국의 한 대학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한 명이 발생하자 학생과 교수 1만3천여 명을 격리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 시각)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대는 지난 1일 학생과 교수 1만3천 명가량을 지난시 등 산둥성 내 4개 도시 격리시설에 분산 수용했다.
지난 1일 학생 1명이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자 학교 측은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부터 선박과 대형버스를 동원, 학생들을 외지 격리시설로 실어 보냈다. 이는 엄격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학생들은 산둥성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개월가량 외출이 금지된 채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중이었다.
중국의 관변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지난달 29일 웨이보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재차 확인한 것은 경제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이라며 "충격요법식 전면적인 봉쇄는 경제도, 대중도 견딜 수 없다"고 과도한 방역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의 감염자, 심지어 밀접 접촉자만 나와도 봉쇄하는 것은 중앙의 지도 정신에 어긋날뿐더러 과학 방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4일(현지 시각)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대는 지난 1일 학생과 교수 1만3천 명가량을 지난시 등 산둥성 내 4개 도시 격리시설에 분산 수용했다.
지난 1일 학생 1명이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자 학교 측은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부터 선박과 대형버스를 동원, 학생들을 외지 격리시설로 실어 보냈다. 이는 엄격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학생들은 산둥성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개월가량 외출이 금지된 채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중이었다.
중국의 관변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지난달 29일 웨이보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재차 확인한 것은 경제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이라며 "충격요법식 전면적인 봉쇄는 경제도, 대중도 견딜 수 없다"고 과도한 방역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의 감염자, 심지어 밀접 접촉자만 나와도 봉쇄하는 것은 중앙의 지도 정신에 어긋날뿐더러 과학 방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