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기 청년에 경기찬스 제공해 기회가 가장 풍족한 청년 만들 것'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안양 제이스페이스에서 경기청년공약을 발표하고 '경기찬스' 제공해 기회가 가장 풍족한 경기 청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캠프 제공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경기찬스’를 제공하겠다. 경기도는 경기찬스를 가진 경기도 청년들에게 가장 기회가 풍족한 곳이 될 것이고 공부할 기회, 도전할 기회, 창업할 기회, 취직할 기회, 결혼할 기회를 비롯 미래를 꿈꿀 기회까지 제공하도록 하겠다”

4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안양 제이스페이스에서 ‘경기도 청년기회선언문(청년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먼저 “청년들에게 기회가 부족한 시대로 기회의 사재기,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어떤 이들은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기회를 사재기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기회를 잃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잃어가고 있다”고 요즈음 세태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아주대의 ‘파란학기제’ ‘프터유’ 등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꿈을 키우게 하는 프로그램을 모든 경기도 청년들에게 확대해 청년에게 일하면서 미래를 꿈꿀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족한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파란학기제 등은 김 후보가 아주대 총장 시절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과 함께 ‘청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선언하고 다섯 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첫 째 ‘경기청년 권리장전’ 선포를 통해 청년들의 5대 권리(안전권.주거권.교육권.참정권.일할 권리) 보장을 공약했다. 이 다섯 가지 기본 권리가 경기도내 모든 청년들에게 보장되도록 경기도정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둘 째로 ‘경기청년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찾고,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계발, 취·창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청년들이 직접 만들고 주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파란학기제를 도입해 경기도 청년들이 자유로운 도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토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김 후보는 사회이동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시행도 약속했다. 이는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것으로 ‘파란 사다리’라는 이름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연간 700명의 대학생들이 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대학생이 아니어도 ‘꿈과 열정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한 청년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또 '경기청년은행’을 설립해 일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저금리로 장기간 소액 대출을 하기로 했다.

다섯 째로 ‘경기청년 갭이어 Gap year’ 제도 시행도 약속했다. 이는 청년기에 일 년 동안 자기가 원하는 삶을 모색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을 경기도 청년에게 주는 것이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들 다섯 가지 청년공약이 알토란 같은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정책을 지원하는 등 미래는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청년을 위한 정책은 청년이 가장 잘 안다. 끊임없이 청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로부터 배워 경기도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기회를 파악해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