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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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4일 백서 발간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방대한 우리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들을 다 포함한 국정백서를 남기게 되었다"며 "아마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음 정부의 경우에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철학이나 이념 이런 것을 떠나서 오로지 국민과 국익 또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들은 더 이어서 발전시켜나가고, 우리 정부가 부족했던 점들은 그것을 거울삼아서 더 잘해 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늘 남기는 우리의 방대한 국정기록은 우리 스스로 우리들끼리 남기는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정부들에게 계속해서 지침이 되고,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