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인천시설공단에 역전승하고 프로탁구 2부 PO 진출
남자탁구 부천시청이 인천시설공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탁구 첫 시즌 내셔널리그(2부 리그) 플레이오프(PO)행 막차를 탔다.

부천시청은 4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 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인천시설공단에 매치 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따낸 부천시청은 5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승점 38·10승 8패)로 점프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부천시청은 4위(승점 38·9승 9패) 서울시청과 승점은 같지만 승률에서 앞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인천시설공단은 전날 안산시청전에 이어 2연패를 떠안으면서 5위(승점 37·10승 8패)에 그쳤다.

프로탁구에서는 매치 스코어 4-0으로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에만 승점 4를 주고, 3-1이나 3-2로 끝나면 승리 팀에 승점 3, 패배 팀에 승점 1을 준다.

부천시청은 순위표에서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도 역전을 이뤄냈다.

부천시청은 매치 스코어 0-2로 뒤진 채 맞은 복식 3매치에서 함소리-이정호 조가 김경민-안준영 조를 게임 스코어 2-1(4-11 11-6 11-8)로 제압하면서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부천시청, 인천시설공단에 역전승하고 프로탁구 2부 PO 진출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4매치에서도 부천시청 양상현이 인천시설공단 채병욱에게 게임 스코어 2-1(8-11 11-3 11-5)로 승리했다.

두 매치 연속 역전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기세를 올린 부천시청에 5매치에서는 행운까지 따랐다.

부천시청 함소리는 1게임 9-9에서 인천시설공단 김경민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10-9로 앞서나갔다.

이어 함소리의 공격이 네트와 에지를 연속으로 스쳐 김경민이 손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렸고, 함소리는 행운의 게임 포인트를 따냈다.

자신감을 얻은 함소리는 결국 2-0(11-9 11-9)으로 김경민을 돌려세우며 부천시청의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프로탁구 2부 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부천시청과 2위 산청군청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 제천시청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모두 3전 2승제로 치러지며, 정규리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하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다.

플레이오프는 19일, 챔프전은 20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