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재작년과 작년 왜관 등서 조사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수준 '먹는 물'에 부합"
낙동강에서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됐으나 '먹는 물'로 문제는 없었다고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5일 밝혔다.

연구소 왜관수질측정센터는 재작년과 작년 구미국가산업단지 등에서 낙동강으로 배출되는 미량오염물질을 조사했다.

조사는 낙동강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미량오염물질 269종을 대상으로 왜관지점에서는 일주일 두 차례씩, 강정·남지·물금 등 다른 조사지점에서는 월 한 차례씩 실시됐다.

왜관에선 산업용 화학물질과 농약류 각각 54종 등 미량오염물질 196종이 나왔다.

196종 중 국내외에 기준이 있는 51종은 모두 기준치보다 적게 나왔고 나머지 145종은 외국에서 검출되는 수준과 농도가 비슷거나 낮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국내외 기준은 국내 수질환경기준, 먹는물수질기준, 먹는 물 감시 항목 감시기준, 세계보건기구(WHO)·미국환경보호청(EPA) 먹는 물 기준 등을 말한다.

강정·남지·물금에서는 미량오염물질이 149~170종 검출됐다.

이 지역들에서 검출된 물질들도 국내외 기준치 이내였으며 농도도 왜관에 견줘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에 기준이 없는 미량오염물질을 지속해서 측정해 필요하다면 기준이 설정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