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곤충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도는 3월 7일부터 4월 22일까지 식용과 사료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곤충 사육에 대해 실태조사한 결과 시설 규모와 사육 마릿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곤충산업 판매 규모는 37억원이며 식용 58%, 사료용 13%, 학습·애완용 9% 등을 차지했다. 곤충 사육시설 규모는 9.9㏊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시설도 342개로 약 12% 늘었다.

곤충 사육 마릿수는 47억 마리로 지난해 대비 147% 증가했다. 동애등에 42억 마리(89%), 갈색거저리 2억2000마리(4.7%), 귀뚜라미 2억2000마리(4.2%), 흰점박이꽃무지 2000마리(0.4%)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동애등에는 200%가량 증가했다. 이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농가 수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뿐만 아니라 사료용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곤충 단체, 연구소 등에 제공해 곤충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제품개발,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