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 장성민·경제금융 김병환·정무 홍지만·법률 주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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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서관급 1차 인선
젊어진 참모진…1970년대생 9명
경제-관료, 인사·총무-檢출신 중용
젊어진 참모진…1970년대생 9명
경제-관료, 인사·총무-檢출신 중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각 부처 중·단기 주요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정책조정기획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하고,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를 기용했다. 경제수석 산하 비서관은 현직 관료, 인사와 총무 라인엔 검찰 출신을 중용했다.
윤 당선인은 5일 대통령실 비서관급 19명에 대한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신설되는 정책조정기획관은 과거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 역할을 상당 부분 맡게 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책조정기획관과 관련, “중·단기 정책과제를 취합해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내야 할 단기과제를 조정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장 기획관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 뒤 대선 고비 때마다 윤 당선인에게 정무와 정책을 조언하며 신임을 얻었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윤 당선인이 가장 자주 찾는 참모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정책조정기획관 산하 기획비서관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 연설기록비서관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임명됐다.
비서실장 직속 부서엔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대통령실 안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엔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신설되는 법률비서관엔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장이 임명됐다. 이번 주말 공식 발표될 인사기획관엔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 모두 윤 당선인이 검찰 재직 때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무, 인사, 민정 등 대통령실 3대 요직을 검찰 출신이 꿰찼다”고 평가했다.
보수 정부에서 처음 신설되는 국정상황실장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낙점됐다. 옛 민정수석실의 기능을 일부 담당하게 될 공직기강비서관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의전비서관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이 선임됐다.
경제수석실은 각 부처 핵심 관료들로 채워졌다. 경제금융비서관에 발탁된 김병환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 정책 기획파트를 섭렵했다. 또 산업정책비서관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중소벤처비서관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임명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은 방송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이 낙점됐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실 조직을 축소하면서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비서관급 이상 19명 중 9명이 1970년대생이다. 장 실장은 “역대 정부가 350~370명 정도로 꾸렸던 비서실을 240~260명 정도로 100명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도병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윤 당선인은 5일 대통령실 비서관급 19명에 대한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신설되는 정책조정기획관은 과거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 역할을 상당 부분 맡게 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책조정기획관과 관련, “중·단기 정책과제를 취합해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내야 할 단기과제를 조정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장 기획관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 뒤 대선 고비 때마다 윤 당선인에게 정무와 정책을 조언하며 신임을 얻었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윤 당선인이 가장 자주 찾는 참모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정책조정기획관 산하 기획비서관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 연설기록비서관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임명됐다.
비서실장 직속 부서엔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대통령실 안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엔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신설되는 법률비서관엔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장이 임명됐다. 이번 주말 공식 발표될 인사기획관엔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 모두 윤 당선인이 검찰 재직 때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무, 인사, 민정 등 대통령실 3대 요직을 검찰 출신이 꿰찼다”고 평가했다.
보수 정부에서 처음 신설되는 국정상황실장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낙점됐다. 옛 민정수석실의 기능을 일부 담당하게 될 공직기강비서관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의전비서관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이 선임됐다.
경제수석실은 각 부처 핵심 관료들로 채워졌다. 경제금융비서관에 발탁된 김병환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 정책 기획파트를 섭렵했다. 또 산업정책비서관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중소벤처비서관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임명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은 방송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이 낙점됐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실 조직을 축소하면서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비서관급 이상 19명 중 9명이 1970년대생이다. 장 실장은 “역대 정부가 350~370명 정도로 꾸렸던 비서실을 240~260명 정도로 100명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동욱/도병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