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한 이후 크게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케이스탯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41%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시행된 같은 조사 가운데 최고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95% 신뢰수준) 밖이다. 국민의힘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39%)보다 많았다. 이 같은 국정 안정론은 4월 둘째주 52%, 4월 넷째주 50% 등 계속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서는 52%가 ‘잘못된 일’, 33%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