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 건물 붕괴 현장서 132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활동 벌이는 구조대원들. /사진=연합뉴스
중국 창사 건물 붕괴 현장서 132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활동 벌이는 구조대원들.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붕괴한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생존자 1명이 구조됐다.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 132시간 만이다.

5일 관영 중앙(CC)TV는 창사시 구조 당국이 이날 0시2분께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여성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은 10명으로 늘었고, 발견된 시신은 5구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매몰된 사람은 23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39명이다.

구조 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를 한층 한층 벗겨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구조된 생존자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매몰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너진 건물은 8개 층으로 2층은 식당, 3층은 영화 상영 카페, 4~6층은 민박집, 7~8층은 가정집으로 확인됐다. 당초 6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2018년 8층으로 증축됐고, 입주자가 구조를 변경했다고 중앙(CC)TV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