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설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정체 구간은 400㎞ 이상으로, 귀성객이 몰렸던 올해 설 연휴보다 더 길었다. 설 연휴 둘째 날이었던 지난 1월30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정체 구간은 143㎞였다.

전국 교통량도 귀성이 시작되던 설 연휴 첫째, 둘째 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60만대로 예측됐고, 올해 설 연휴 첫날과 둘째 날 교통량은 각각 476만대, 447만대였다.

도로공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고, 어버이날과 징검다리로 연휴가 붙어 있어 이동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산과 광주에서도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시내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에서는 평소 20분 정도면 충분한 해운대구 센텀 영화의전당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가량이 소요됐다. 광주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가족·문화축제가 열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 한꺼번에 차량이 몰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