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사진=한경DB
강수연 /사진=한경DB
영화배우 강수연(56)씨가 5일 오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심정지 원인은 뇌출혈이며 현재 긴급 수술을 앞두고 있다.

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강씨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 이후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강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강씨는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11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상태에 대해 아직 어떤 의학적 소견을 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강씨 가족 측은 이날 경찰과 소방에 “(강씨가) 최근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강수연은 뇌내 출혈을 진단받았으며 응급 수술을 앞둔 강수연의 곁은 여동생과 매니저 등이 지키고 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니긴 했다"며 "한 달 전 점심을 같이 했을 때는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69년 3살 나이에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인기를 얻었다. 1987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