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잔불 정리 이어가며 18시간째 진화 중
구미 국가산단 공장 화재…11시간 40분 만에 초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공장으로 번지면서 소방 당국이 18시간째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은 11시간 40분 만에 초진을 마치고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경북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4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415명과 장비 54대, 헬기 3대, 굴삭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다, 해가 지자 조명차 3대와 휴식 버스 2대, 굴삭기 5대 등을 추가 투입해 오후 11시 54분께 초진을 마친 뒤 잔불 정리 중이다.

불은 공장 2개 동(전체 연면적 2만1천976㎡)을 모두 태웠다.

전소된 1개 동의 1층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같은 건물 2층과 나머지 1개 동은 가구 업체가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공장 2곳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작업자 15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낙동강 일대에 방제조치를 실시해 오염수 유입 피해도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