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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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용산 국방부 청사 2층에 '간이 영빈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층 집무실이 완성되면 그 옆에 최대 200명가량 들어갈 수 있는 큰 공간도 마련할 것"이라며 "그곳에서 리셉션 등을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6일 말했다.

기존 청와대 영빈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간이 영빈관'을 집무실 바로 옆에 두고 외교 무대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다만 국방부 청사의 리모델링 문제로 이 공간을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사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소인수·확대 회담은 모두 5층 임시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회담 전날인 20일 환영 만찬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기로 했다.

방한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과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집무실 5층은 기존의 청와대 본관과 같이 외교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는 11일부터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10개국 외빈과 이곳에서 연쇄 면담하는 등 외교 일정이 소화된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포스탱-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등을 새 집무실 옆 접견실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의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회장,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의 예방도 받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