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유아를 동반한 손님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유아 의자.

한 식당을 찾은 손님 일행들이 개념없이 유아 의자를 사용하고 떠났다는 후기가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모 식당 직원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 의자에 스티커 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속 유아 의자에는 스티커가 빽빽하게 붙어 있었다.

그는 "성인 6명, 아이 2명이 다녀간 뒤 테이블을 정리하러 가서 보고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아이가 의자에 스티커 놀이할 수 있다 쳐도 다 떼 놔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 중 누구 하나라도 정리하고 갔어야 정상 아닌가 싶다"면서 "손톱도 짧은데 저 스티커 떼느라 죽을 뻔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빽빽하게 부착된 스티커 중 일부는 얼마나 세게 붙여놨는지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A 씨는 "자기 집 의자도 아니고 이게 상식에 맞나요"라고 의견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다", "재물손괴 아닌가", "진짜 생각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