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은 뒤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다. 오는 20~22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앞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면 16개월 만에 주한 미국대사 공석이 채워진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경력대사’ 직함을 보유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칠레와 쿠바의 대사 대행, 볼리비아와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뒤 2019년부터 콜롬비아 대사를 맡아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