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특히 전쟁이나 기상 이변 때문에 세계 식량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죠. 그래서 그동안 원자재 시장의 곡물 가격, 그리고 증시에서 농산물 관련 종목 가격이 뛰어왔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코르테바, 티커종목명 CTVA에도 그동안 이런 흐름의 수혜주로 인식이 되어 왔었는데요. JP모간에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기존 투자의견인 '비중확대'에서 하향 조정한겁니다.
코르테바는 세계 3대 종자회사로 꼽히는데,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입니다. 그래서 농업이나 곡물, 종자 투자하는 분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었죠. JP모간의 투자의견 하향 논리를 살펴보면요. 우선 최근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과, 여기에 반대로 유로화와 특히 터키 리라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 코르테바의 올해 예상 수익에 추가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코르테바같은 경우는 종자 보호 사업 분야에서 가장 큰 비용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JP모건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가를 58달러로 설정했는데, 이건 목요일 종가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원자재 가격 불안이 그동안 주가가 좋았던 종자 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죠. 오늘 다른 월가 투자의견들도 살펴볼까요.
회사가 가진 자본은 여전히 풍부하지만, 지금은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개선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에 대해 더 명확한 것을 회사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버진갤럭틱은 실적을 발표한 어제 주가가 9% 넘게 떨어졌죠. 아직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숫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실적 발표와 함께 회사가 내놓는 앞으로의 계획이 중요했는데 이때 상용 서비스 출시를 내년 1분기로 또 미루겠다고 밝히면서 월가의 투자심리가 고꾸라졌습니다.
카나코드는 "버진 갤럭틱의 개발과 서비스 진행상황이 미뤄지면 결국 그동안 엔지니어 급여와 같은 비용 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또 사업에 차질을 생기는 악순환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나코드가 설정한 새로운 목표가는 주당 8달러입니다. 현재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 떨어진 주당 6.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CFRA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습니다. 이 회사가 이번 주에 발표한 실적을 분석해보니 목표가를 기존에 설정한 것보다 11달러 내린 55달러로 내려야 했는데, 1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전망을 보면 올해 수익이 지난해보다 18% 줄고, 주당순이익도 올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BoB'는 11일 이번주 해외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JP모건, 버크셔해서웨어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테슬라 - 상승 동력 약화, 수치적 호재코어16은 테슬라가 2월 25일 거래량 76% 급증하고 20일 후 평균 수익률 11.2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지수)은 0.82로 리스크 대비 성과 우위 기간은 종료돼 투자 매력은 감소했다. 2월 21일에는 TSI(실제 강도 지수)의 13일 이동평균선과 25일 이동평균선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TSI는 시장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식별하는 모멘텀 지표로, 테슬라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기준 차량당 원가 감소, 규제 크레딧 수익 증가 등 수치적 호재가 확인돼 종합적인 평가는 '유보'다. 평균판매가격(ASP) 감소도 단순 가격 하락이 아닌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한 장기 전략이라는 평가다. JP모건 - 실적 서프라이즈JP모건의 주가는 지난 2월 18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 2월 24일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준으로 주가의 추세를 점치는 '아룬(Aroon)' 지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간 ADL과 50일간 ADL 사이의 데드 크로스(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현상)가 발생해 매수세가 약화했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후진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탓에 ELS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까지 다다라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실적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테슬라 ELS, 손실 구간 진입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인 MY ELS 5402호, 5408호, 5378호가 얼리엔드(Early End)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세 상품 모두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ELS 투자자들은 1차 조기상환평가일이 있는 6~7월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선을 밑돌면 3차 조기상환평가일(2026년 6~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ELS는 통상 만기 3년 상품으로 발행되는데, 최초 발행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이때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치를 밑돌면 조기 상환은 이뤄지지 않고 6개월 뒤 다시 상환 여부를 가늠한다. 기준치와 만기, 조기 상환 기준일은 상품마다 다르다.유안타증권뿐 아니라 하나증권도 지난주 16525회, 16557회, 16043회 등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 3개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10여 개 상품이 손실구간에 들어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한화스마트 ELS 9316호, 9308호, 9312호, 9318호 등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고,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행한 플랜업 ELS 12220회가 손실구간에 있는 상황이다. 세 달간 테슬라 공모 ELS 5030억어치 팔려 지난해 12월 18일 테슬라는 488.54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일론 머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증시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는 분석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이 발행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연방 정부가 갚아야 하는 이자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0.01포인트(2.08%) 떨어진 4만1911.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하락한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90포인트(4.00%) 내린 1만7468.32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이날 급락세로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8.7% 밀려 조정 구간(전고점 대비 10% 하락)에 근접하게 됐고, 나스닥지수는 14% 가까이 떨어졌다.특히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급락했던 2022년 9월13일(-5.13%)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한때 낙폭이 5%대 육박하기도 했다. S&P500지수 역시 2024년 12월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이날 뉴욕증시 급락장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은 전날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은 채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침체 가능성 질문에 '과도기'로 응답한 미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단기적인 경기침체나 주가 급락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유예가 증시 하락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