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강수연 별세…병원 이송 이틀만에 세상 떠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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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55세로 별세…11일 발인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났다.
세 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고인은 5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하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1987년 그는 한국인 최초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9년엔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임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강씨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명대사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영화 '베테랑'에서 인용돼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한동안 배우 활동을 줄이고 문화행정가로서 활동해왔다. 그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최근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단편 '주리'(2013)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감독 이우석·임권택·정진영, 배우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세 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고인은 5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하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1987년 그는 한국인 최초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9년엔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임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강씨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명대사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영화 '베테랑'에서 인용돼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한동안 배우 활동을 줄이고 문화행정가로서 활동해왔다. 그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최근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단편 '주리'(2013)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감독 이우석·임권택·정진영, 배우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