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용 과학 참고서 ‘오투’로 유명한 비상교육이 기존 출판사업에서 벗어나 온라인 스마트학습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 방문학습지로 공부하던 학생들이 스마트학습지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향후 비상교육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온라인사업 성장을 이끈 것은 초등학생 대상 스마트학습지 ‘와이즈캠프’다. 와이즈캠프는 가파르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2018년 초 1만1000명 수준이던 회원 수는 지난해 4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4년간 연평균 3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와이즈캠프 매출도 160억원에서 475억원으로 급증했다.

비상교육의 '飛上'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업 초기에는 광고비 투자로 영업손실이 났지만, 기존에 방문학습지를 이용하던 학생들이 스마트학습지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실적도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비상교육 매출은 전년 대비 25.1% 늘어난 215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94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으나, 2020년 적자를 딛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과 함께 배당금도 늘렸다. 비상교육은 2021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220원, 총 27억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전년(주당 150원)과 비교하면 46.7% 인상됐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