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일 열린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낙마 1순위’에 올리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연계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한 후보자 딸의 각종 스펙 논란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핵심 쟁점은 검찰개혁이다. 검사장 출신인 한 후보자는 민주당의 검찰수사권 분리 입법을 ‘야반도주’라며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또 한 후보자 딸의 노트북 기부 논란, 미국 매체에 돈을 주고 광고성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는 의혹, 미국 현지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매체를 설립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 후보자의 자녀 역시 소위 ‘아빠·엄마 찬스’를 누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한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 준비단이 밝혔듯 딸의 학업 활동에는 어떠한 불법·탈법 사실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목조목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세금 과다 인상 논란과 타워팰리스 임차 의혹, 농지법 위반 및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 등을 고리로 전방위적 공세를 펴겠다는 전략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