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트위터 연매출을 현재의 다섯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를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트위터 매출을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에서 2028년 264억달러(약 33조5000억원)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20년 기준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한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 45%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광고 매출 목표는 120억달러(약 15조2460억원)로 잡았다. 대신 트위터 구독 서비스 매출을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늘리고 데이터 이용료 수입 등으로 광고 매출을 대체할 방침이다.

트위터의 결제 서비스도 확장한다. 2028년까지 결제 서비스 매출을 13억달러(약 1조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자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기준 2억7100만 명인 트위터 이용자를 2025년 6억 명, 2028년 9억310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개인 맞춤형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 구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