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선언 "전국서 과반승리…국힘 비방도 출마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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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처한 어려움 외면할 수 없어
음해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 할 것"
인천 계양을 제2판교 테크노밸리로
음해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 할 것"
인천 계양을 제2판교 테크노밸리로
대선패배 후 두달만에 복귀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8일 인천 계양산에서 계양을 재보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지난 6일 전략공천됐다.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그는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깊은 고심 끝에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계양을 출마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출마가 ‘검찰수사 방탄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게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며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게 값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복귀가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생명은 무한책임”이라며 “대결과 증오, 헛된 약속, 성찰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은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심판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며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려면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이 상임고문은 8일 인천 계양산에서 계양을 재보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지난 6일 전략공천됐다.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그는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깊은 고심 끝에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계양을 출마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출마가 ‘검찰수사 방탄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게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며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게 값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복귀가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생명은 무한책임”이라며 “대결과 증오, 헛된 약속, 성찰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고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은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심판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며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려면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