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통과한 수소법…"효성첨단소재·두산퓨얼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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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확실성 해소…수소 관련주 들썩
청정수소 사용·판매
의무제 도입 등 담아
尹정부 수혜도 기대
110대 국정과제에
수소산업 포함시켜
일각선 "옥석가릴 때"
실적 뒷받침되는
기업에 관심가져야
청정수소 사용·판매
의무제 도입 등 담아
尹정부 수혜도 기대
110대 국정과제에
수소산업 포함시켜
일각선 "옥석가릴 때"
실적 뒷받침되는
기업에 관심가져야
올 들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수소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수소법 개정안(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수소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당분간 수소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국회 산자위 소위에서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소법 개정안은 청정수소 등급별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 골자로 한다. 청정수소 사용을 중장기적으로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명시했다. 수소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제 도입, 전기사업자의 수소발전량 구매 공급제, 수소발전 입찰시장 도입 등도 담고 있다. 가장 큰 논쟁 대상이었던 청정수소의 범위는 추후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수소경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소법 개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작년 7월 발의된 개정안이 계속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엔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소발전 시장은 내년부터 별도의 공급비율제와 입찰 시장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지부진하던 수소 관련주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통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사이익으로 글로벌 수소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국내 수소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 상승기에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이 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를 톱픽으로 꼽았다. 본업인 타이어보강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산업인 탄소섬유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태양광 단열재, 풍력 블레이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산업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소법이 통과하면 두산퓨얼셀의 성장성 훼손이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 수주물량도 순조롭게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수소주 일제히 반등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지난 6일 12.50%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효성첨단소재(5.67%) 상아프론테크(5.51%) 비나텍(4.55%) 코오롱인더(2.68%) 일진하이솔루스(2.45%) 등 다른 수소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4일 국회 산자위 소위에서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소법 개정안은 청정수소 등급별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 골자로 한다. 청정수소 사용을 중장기적으로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명시했다. 수소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제 도입, 전기사업자의 수소발전량 구매 공급제, 수소발전 입찰시장 도입 등도 담고 있다. 가장 큰 논쟁 대상이었던 청정수소의 범위는 추후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수소경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소법 개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작년 7월 발의된 개정안이 계속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엔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소발전 시장은 내년부터 별도의 공급비율제와 입찰 시장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법·정권교체 불확실성 해소”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110대 국정과제에 수소산업을 포함시켜서다.전문가들은 지지부진하던 수소 관련주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통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사이익으로 글로벌 수소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국내 수소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 상승기에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이 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를 톱픽으로 꼽았다. 본업인 타이어보강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산업인 탄소섬유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태양광 단열재, 풍력 블레이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산업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소법이 통과하면 두산퓨얼셀의 성장성 훼손이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 수주물량도 순조롭게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