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추진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검사’ 용역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2억원 규모로 지난달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약 1만2500명의 6·25 전쟁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진행한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은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신원 미상의 호국용사 유해를 정밀 감식하는 호국보훈사업이다. 유가족 유전자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한다.

마크로젠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국방부 6·25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의 유전자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유전자 감식 서비스인 ‘휴먼아이디’를 활용해 총 2만4700여명의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그간 쌓아온 유전체 분석 기술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호국영령과 유족을 위한 국가적 보훈사업에 기여해 뜻깊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