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학교 폭격…"민간인 60여명 잔해 속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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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폭격' 우크라 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주민.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ZA.29896534.1.jpg)
9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과 CNN에 따르면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90명이 대피해 있던 학교 건물을 폭격해 2명이 사망했으며 60명이 아직 잔해 속에 있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시 약 90명의 민간인이 학교 지하실에 숨어 있었지만, 이번 폭격으로 학교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를 진화하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30명이 잔해 속에서 구조됐지만 7명이 다쳤으며 시신 2구를 발견했다며 현재 구조 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약 60명의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있으며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말했다.
이에 아민 아와드 유엔 우크라이나 위기 조정관 겸 유엔 사무차장은 루한스크 지역 내의 피난처 역할을 하는 학교가 폭파된 것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아와드 위기조정관은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은 전쟁 시기에 보호돼야 한다"며 "국제 인도법 하에서 이러한 의무는 협상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한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2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최소 3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