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57%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일주일 전과 비교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포인트 감소했다.'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38%로, 일주일 전 대비 2%p 늘었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59%로 ‘잘하고 있다’(33%)를 앞섰다. 전주 대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4%포인트 많아졌다.윤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비율이 56%로, '잘못한 결정'(39%)을 앞섰다.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2.2%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 대표 대 김 장관 가상대결에서 김 장관이 46.4%로 이 대표 41.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는 홍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3.0% 대 43.7%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열세인 것으로 확인됐다.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42.7% 대 41.1%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붙을 경우에는 42.7% 대 34.7%로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이는 이 대표의 비호감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의 호감도는 31.2%, 보통은 10.6%, 비호감도는 56.1%로 집계됐다. 비호감도가 호감도의 약 2배가량 많은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42.7%, 비지지율은 54.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7%,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2.2% 등 순이었다.이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걸기(RDD) 표집을 통해 추출한 샘플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여야 정당 지지율 양상이 비상계엄 전으로 돌아갔다는 평가에 대해 "국민의 뜻이니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정운영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선 "보수 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존속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당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뜻이니까 저희로서는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체포, 구속이 되고 탄핵 심판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보는 우리 국민께서 민주당에 대해 큰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게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리가 항의하고 저항하는 야당, 소위 약자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어쩌면 강자가 제거된 일종의 갑의 위치, 우월적 위치에 있다고 보고 우리 민주당에 기대가 높아지며 요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 기조도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권한 행사 기준이 오락가락 멋대로"라며 "헌법재판관을 국회가 제청하면 기본적으로 임명하는 것이 맞는데 본인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 임명했다. 국정 운영의 가장 기본은 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헀다.이 대표는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경제 안정을 위한 실제 필요한 조치는 하지 않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