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전입신고한 이재명, 지역 뿌리내리기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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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못잖은 강행군…일꾼론 부각 "심판은 끝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9일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성남 분당에서 계양으로 전입신고를 한 데 이어 지역 주민과의 접촉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특히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비판론을 불식하려는 듯, 계양에 뿌리를 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이날 계양을 지역에 집을 구한 데 이어 전입신고도 완료했다.
선거 사무실은 계양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사무실을 물려받아 쓰기로 했다.
당의 전략공천 결정이 나온 지 사흘만, 계양산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에는 계양구 노인복지관을 방문, 계양노인지회 인사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저녁에는 '이재명, 계양에 인사드립니다'를 모토로 계산역 인근 번화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전날에도 밤 11시까지 계양구 상가 일대를 돌며 인사를 이어갔다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이를 두고 지난 3·9 대선 못지않은 강행군 일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상임고문이 빼곡한 일정으로 선거운동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당 안팎의 '명분 없는 출마'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중책도 맡은 상황에서 전국 선거 지원에 나서려면 지역에 확실히 착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은 계양노인지회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연고가 없다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에 "당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며 방어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강했던 정권심판론을 겨냥,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 달라"면서 일꾼으로서의 자신과 민주당 후보들을 부각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 일말의 부담감도 주변에 피력한 것도 알려졌다.
그는 "계양을 말고 다른 지역을 (지원차) 돌다가, (지난 20대 서울 종로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전국 선거 치르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정세균 민주당 후보에게 밀린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고 한 인사가 전했다. /연합뉴스
성남 분당에서 계양으로 전입신고를 한 데 이어 지역 주민과의 접촉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특히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비판론을 불식하려는 듯, 계양에 뿌리를 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이날 계양을 지역에 집을 구한 데 이어 전입신고도 완료했다.
선거 사무실은 계양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사무실을 물려받아 쓰기로 했다.
당의 전략공천 결정이 나온 지 사흘만, 계양산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에는 계양구 노인복지관을 방문, 계양노인지회 인사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저녁에는 '이재명, 계양에 인사드립니다'를 모토로 계산역 인근 번화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전날에도 밤 11시까지 계양구 상가 일대를 돌며 인사를 이어갔다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이를 두고 지난 3·9 대선 못지않은 강행군 일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상임고문이 빼곡한 일정으로 선거운동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당 안팎의 '명분 없는 출마'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중책도 맡은 상황에서 전국 선거 지원에 나서려면 지역에 확실히 착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은 계양노인지회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연고가 없다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에 "당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서 감당하는 것이 맞다"며 방어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강했던 정권심판론을 겨냥,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 달라"면서 일꾼으로서의 자신과 민주당 후보들을 부각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 일말의 부담감도 주변에 피력한 것도 알려졌다.
그는 "계양을 말고 다른 지역을 (지원차) 돌다가, (지난 20대 서울 종로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전국 선거 치르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정세균 민주당 후보에게 밀린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고 한 인사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