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를 찍던 캐나다인이 추락 사고를 당했지만,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사진=연합뉴스
셀카를 찍던 캐나다인이 추락 사고를 당했지만,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셀카를 찍던 캐나다인이 5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나무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졌다.

9일 발리포스트는 캐나다 국적의 남성 사드리 알레산드로(34)가 지난 7일 발리섬 술루반 해변 도로 다리 위에서 석양 셀카를 찍다가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주민들은 다리 위에 오토바이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 오래 서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다리 옆 해변 계곡에서 중상을 입은 알레산드로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주민들과 함께 들것에 알레산드로를 옮긴 뒤 장시간에 걸쳐 다리 위까지 끌어 올린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알레산드로는 왼팔이 부러지고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나무에 여러 차례 부딪히면서 추락해 충격이 분산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레산드로가 추락한 '술루반 다리'는 석양 사진 명소로 알려져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장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