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사진=뉴스1
전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10일 장 초반 하락하면서 26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2포인트(1.02%) 하락한 2584.19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168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4억원, 776억원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1.40%), NAVER(0.73%), 삼성SDI(2.37%) 등이 내리는 데 반해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가 미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뒤 종목 장세를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기술주의 하락이 뚜렷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 등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하락 요인들은 대부분 전일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된다. 오히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1년 기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정점' 이슈가 부각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장중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15.69포인트(1.82%) 떨어진 845.15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39%),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엘앤에프(3.28%), 카카오게임즈(1.23%), 펄어비스(1.48%), 셀트리온제약(1.19%) 등이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53.67포인트(1.99%) 밀린 32245.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10포인트(3.20%) 하락한 399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밀린 11623.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