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 2년 수익률 114%…2천만원까지 비과세 증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의 세뱃돈이나 용돈을 활용한 투자로 수익률은 물론 절세 혜택과 조기 금융 교육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는 어린이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달 1일 기준 이 펀드의 2년 수익률은 114.2%로 같은 기간 설정액 10억원이 넘는 전체 어린이펀드의 평균 수익률(69.62%)을 크게 웃돌았다.

이 상품은 투자신탁자산의 60% 이상을 가치투자 운용철학에 따라 주로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한다. 저평가된 종목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해 장기 복리 수익을 추구한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배당수익률과 시장지배력은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아이들이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인 만큼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금융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펀드 가입 시 분기별로 발간되는 자산운용보고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돼 아이의 금융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 명의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녀들의 교육 자금, 결혼 자금 등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투자하기에도 적합하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는 미성년자 전용 펀드로 출시됐다. 지난달 29일부터 가입제한을 없애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상품 관련 세제 혜택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 시에만 적용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