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은 올 1분기에 매출 38억원, 영업이익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건 지난해 출시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인 ‘셀빅(CELBIC)’이다.

셀빅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이다. 지난해에만 약 60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다수의 대형 바이오 기업과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은 매출 증가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제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1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22% 증가에 그쳤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영업손실 8억9000만원 대비 10억4000만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그동안은 바이오 헬스케어 핵심 분야의 전체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R&D) 강화와 생산시설 확보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그동안 투자했던 결실을 회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