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中전문가 "'친미', 전략적 선택이자 최대 도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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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할 전망…美중재 가세시 훈훈해질것"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 전문가가 전망했다.
쑤하오 중국 외교학원 전략평화연구소 주임은 10일 중국신문망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교정책 전망에 대해 "보수 정치인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고, 정치 안보적으로 미국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쑤 주임은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우면서 미국·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와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가입할 것이라는 '친미' 카드를 꾸준히 써왔다"며 "당선 직후 미국에 파견한 한미 정책협상 대표단 역시 한미관계를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전면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에서 미국은 이른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대한 관계 강화와 쿼드 플러스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쿼드 플러스의 우선순위가 바로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미국을 향하고 있고, 미국이 이끄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쑤 주임은 윤석열 정부의 '친미적' 외교 정책이 "전략적 선택이자 취임 이후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쑤 주임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의 조율 아래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권의 전통을 이어 한일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중재까지 가세하면 양국 관계는 '훈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쑤 주임은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직접 인용해 양국이 고위급 간 교류와 우호 증진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싱크탱크 '판구'의 왕이보 연구원은 10일자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실은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취할 정책은 두고 볼 일"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미국과의 관계에서 능숙하게 균형을 잡았는데 윤 대통령은 미국에 유리하게 균형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연구원은 "특히 무역, 공중보건, 기후변화, 문화 분야에서 중한 협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한중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실용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국이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하기 위해 향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다른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 중국산 수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입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쑤하오 중국 외교학원 전략평화연구소 주임은 10일 중국신문망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교정책 전망에 대해 "보수 정치인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고, 정치 안보적으로 미국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쑤 주임은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우면서 미국·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와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가입할 것이라는 '친미' 카드를 꾸준히 써왔다"며 "당선 직후 미국에 파견한 한미 정책협상 대표단 역시 한미관계를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전면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에서 미국은 이른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대한 관계 강화와 쿼드 플러스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쿼드 플러스의 우선순위가 바로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미국을 향하고 있고, 미국이 이끄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쑤 주임은 윤석열 정부의 '친미적' 외교 정책이 "전략적 선택이자 취임 이후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쑤 주임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의 조율 아래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권의 전통을 이어 한일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중재까지 가세하면 양국 관계는 '훈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쑤 주임은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직접 인용해 양국이 고위급 간 교류와 우호 증진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싱크탱크 '판구'의 왕이보 연구원은 10일자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실은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취할 정책은 두고 볼 일"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미국과의 관계에서 능숙하게 균형을 잡았는데 윤 대통령은 미국에 유리하게 균형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연구원은 "특히 무역, 공중보건, 기후변화, 문화 분야에서 중한 협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한중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실용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한국이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하기 위해 향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다른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 중국산 수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입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