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감성과 취향이 담긴 기획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활용한 햇반, 코인투자에 행운을 비는 단백질 쿠키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에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20여 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이달 중 편의점에서 스파이더맨 포장을 입힌 햇반과 토이스토리 캐릭터가 그려진 햇반컵반 등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나온다.

마블 시리즈를 활용한 비비고 죽,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동전 모양의 ‘코인쿠키’, 한입 크기로 닭가슴살을 간편하게 즐기는 ‘큐브톡톡’, 순두부를 함유한 아이스크림도 이달 중 출시된다. 다음달에는 공차와 협업한 ‘쁘띠첼 마시는 젤리’ 등 신제품들을 추가로 내놓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 20~30대 직원 24명으로 이뤄진 사내 협의체를 지난해 말부터 가동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새롭고 나만을 위한 제품’을 기획했다.

각 직무별 노하우와 MZ세대의 목소리가 접목된 100여 건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됐고, 맛 품질, 가격 등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 받은 20여 건이 연내 상품화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기획, 의사결정, 출시까지 4개월여 만에 이뤄졌을 정도로 MZ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했다”면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