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2점 8어시스트…골든스테이트, 4쿼터 6연속 공격 성공
'호포드·테이텀 30점 합작' 보스턴, 밀워키 꺾고 2승2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멤피스를 101-98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PO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스테픈 커리가 38분을 뛰며 32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앤드루 위긴스가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긴스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골 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멤피스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간판 자 모란트 대신 선발 출전한 타이어스 존스가 41분간 19점을 넣었고, 카일 앤더슨도 17점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딜런 브룩스, 데스먼드 베인, 재런 잭슨 주니어 등 주전 선수들이 49개 슛을 던쳤지만 34개나 놓친 게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20-24, 4점 끌려간 채 마친 이후로 3쿼터까지는 한 번도 역전하지 못했다.

4쿼터 10분께 점수 차가 76-64, 12점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멤피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4분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6차례 공격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79-8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1점 뒤진 상황에서 커리가 골 밑으로 파고들다가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역전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45초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저조한 슛 성공률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의 필드골 성공률과 3점 성공률은 각각 40%, 24.3%에 머물렀다.

멤피스 역시 필드골 성공률 41.7%에 3점 성공률 25.7%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승패를 결정지은 것은 자유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자유투 22개를 얻어내 20개를 성공시켰지만, 멤피스는 자유투 15개를 얻어 6개나 실패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밀워키 벅스에 반격하며 시리즈 성적을 2-2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PO 2라운드 4차전에서 밀워키에 116-108로 이겼다.

보스턴의 알 호포드가 30점을 올리며 개인 PO 최고 득점을 갈아치웠다.

필드골 성공률 78%의 절정의 슛 감을 선보인 호포드는 8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끌었다.

제이슨 테이텀도 3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밀워키에서는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4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쿼터 종료 시점 73-80, 7점 뒤지던 보스턴은 4쿼터에만 46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올렸다.

특히 98-96으로 2점 앞서던 4쿼터 4분께부터 2분간 테이텀이 내리 10점을 넣어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린 게 주효했다.

◇ 10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보스턴(2승 2패) 116-108 밀워키(2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골든스테이트(3승 1패) 101-98 멤피스(1승 3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