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에 출마한 김병우·심의보 예비후보가 10일 충주를 방문,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걸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충북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들이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북 미래교육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교육감은 내가 적임"…김병우·심의보, 북부권 표심 공략
그는 충주에 '충북 학생발명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 센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원야영장의 학생 수련 활동 캠프 확충, 북부 지역 기반시설을 연계해 성장 아웃도어 스쿨 활성화를 공약했다.

서충주 신도시 내 학교 추가 설립, 유아교육진흥원 북부 분원 설립, 옛 남한강초교의 교육도서관 기능 확대, 삼원초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심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제천, 단양지역 공약을 소개했다.

"충북교육감은 내가 적임"…김병우·심의보, 북부권 표심 공략
그는 "지난 8년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의 충북교육은 정치적 편향과 이념교육, 교권 추락, 학생 학력 저하, 교육계의 갈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충북교육에 변화와 개혁의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충주에 '청소년 중독치료센터'를 설립해 초중고 학생들의 게임 및 인터넷·스마트폰·약물 중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운영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국악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지역 공약은 '충북형 잡월드'(Job World) 설립, 자율형 공·사립고 지정·운영을 통한 교육특구 구축, 교사 가산점제도 개선 및 관사 증·개축, 한방교육 특성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단양지역에는 교육복지혁신지역 및 교육특구지역 지정, 숲 거점형 유아학습관 건립, 한국호텔관광고의 관광학과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