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증시가 약세장에 들어선 것이라면, 평균적으로 좀 더 긴 하락기간과 주가의 추가 하락도 각오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약세장은 통상 최고치에서 20% 하락한 것으로 S&P 500은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최고점보다 17% 하락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14번의 약세장이 있었고 S&P 500 지수는 평균 30% 하락했으며 침체는 359일 동안 지속됐다.
지금이 약세장이라면…당분간 추가 하락 각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투자자들은 매파적인 연준과 진정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식(특히 성장 기업)과 채권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종의 금리 기반 매도세가 발생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S&P 500은 월요일에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11월에 도달한 최고점 대비 27% 하락했다.

메이필드 분석가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 변동성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