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IBK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더현대서울' 등 주요 지점의 약진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효과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월 25%, 2월 -1%, 3월 1.8%에서 4월과 5월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며 "1분기 상품군별 흐름은 여성 및 남성패션 15%, 스포츠아웃도어 11%, 명품 20%로 패션 카테고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면세점은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했는데 다이고(중국 보따리상)간 경쟁 심화로 알선수수료율 상승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고마진의 수입화장품 매출 비중이 85% 전년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일평균 매출액은 60억~70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백화점 매출액은 더현대의 공격적인 흐름과 본점과 판교, 무역 등 대형점의 약진, 중형점들의 객수 회복이 구체화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8~9% 상회할 것"이라며 "더현대는 MZ세대 매출 비중이 50%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입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연간 8000억원 매출도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