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쿼드메디슨)
(사진=쿼드메디슨)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쿼드메디슨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앞서 진행한 시리즈B 투자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로 후속투자를 단행했고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신규로 투자에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로니들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한림제약과 광동제약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증자에 참여했다.

쿼드메디슨은 경피로 전달이 가능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 진단의료기기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의 피하주사제 또는 경구복용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경피전달을 통해 위장장애 등 부작용 감소 및 환자의 사용편의성 향상, 높은 생체이용율을 통한 빠른 약효전달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쿼드메디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기 허가된 원료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로 제작하는 독자적인 제형기술 뿐 아니라 허가에 적합한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안정화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림제약과 골다공증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광동제약과는 비만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진행하고 이번 투자유치 진행시 두 제약사의 전략적 투자까지 유치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진행 중인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스케일업 공정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현재 의약품 시장은 개발 리스크가 높은 신약보다 기존 의약품의 개량화를 통한 편의성 증대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이 흐름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 당사의 마이크로니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수 년 내에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연구 결과와 개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며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사업화하여 계속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