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SK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SK본사.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실적 개선이 1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경쟁 상황은 안정화 되어 있어 마케팅 비용은 감소 중"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1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800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4391억원을 충족하고 시장 컨센서스 4003억원을 상회했다"며 "특히 지난해 분할 당시 직원들에게 지급한 자사주 관련 비용이 약 750억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한 주식 시장 상황에서 방어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1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선 사업 뿐만 아니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과 IDC와 같은 기업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T우주 가입자 100만명, 이프랜드 MAU 135만명 등 신규 사업의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 중장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