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은행 글로벌사업 확대 '선봉'…신남방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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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영토 넓히는 하나금융투자
베트남 BIDV 증권 2대주주로
디지털 노하우 전수해 투자자 선점
해외금융사 전략적 투자 지속 확대
해외 대체투자 강점 살려 협업 강화
해외 금융영토 넓히는 하나금융투자
베트남 BIDV 증권 2대주주로
디지털 노하우 전수해 투자자 선점
해외금융사 전략적 투자 지속 확대
해외 대체투자 강점 살려 협업 강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초호황을 누린 국내 증권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의 증권 자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를 필두로 아시아 1위 금융사로 도약해 세계 금융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디지털 사업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BIDV 증권에 전수해 2026년까지 BIDV 증권을 베트남 7대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투자자들을 선점해 BIDV 증권을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BIDV 증권의 디지털 플랫폼을 재단장하고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형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확장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하나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AMA)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투자·하나캐피탈·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등과 금융 상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글로벌 금융 밸류 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한 후 다른 지역으로 성과를 확대해 간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기존 글로벌 채널을 혁신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 선발·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로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북미 LNG 터미널, 물류센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리츠(REITs)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자산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포스트 팬데믹은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IB 그룹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베트남 BIDV 증권 지분 인수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BIDV 증권은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증권 자회사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BIDV 증권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19년 하나은행이 BIDV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하나금융그룹과 BIDV는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하나금융투자의 BIDV 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그룹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디지털 사업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BIDV 증권에 전수해 2026년까지 BIDV 증권을 베트남 7대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투자자들을 선점해 BIDV 증권을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BIDV 증권의 디지털 플랫폼을 재단장하고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하나금융투자는 그룹의 비은행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번 BIDV 증권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금융회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이은형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확장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하나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AMA)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투자·하나캐피탈·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등과 금융 상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글로벌 금융 밸류 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한 후 다른 지역으로 성과를 확대해 간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기존 글로벌 채널을 혁신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 선발·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 IB 경쟁력 돋보여
핵심 수익으로 자리잡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IB 부문은 지난해 5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19.4%인 1151억원이 해외투자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는 전통 IB, 특수금융, 실물부동산, 개발부동산, 에너지·인프라 등 다섯 개 부문에서 모두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 ’톱3‘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로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북미 LNG 터미널, 물류센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리츠(REITs)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자산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포스트 팬데믹은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IB 그룹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