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2 '콩나물줄기' 사라질 듯…외신 "하반기 출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애플 에어팟 프로2 하반기 나온다"
기둥(스템) 없는 디자인 유력
갤럭시 버즈와 유사해질 전망
모션 센서 탑재 및 배터리 수명 개선
기둥(스템) 없는 디자인 유력
갤럭시 버즈와 유사해질 전망
모션 센서 탑재 및 배터리 수명 개선
애플이 올 하반기 신형 '에어팟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번 제품은 음질 개선과 함께 건강 관련 센서 추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콩나물 줄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디자인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의 '파워온 뉴스레터'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께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출시한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의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라인업으로, 보급형 제품과 달리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한다.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 후속작이다.
이번 제품에는 이용자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각종 센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 패턴을 추적하는 '모션 센서' 탑재에 관심이 모인다. 이용자는 모션 센서를 통해 자신의 걸음 수와 속도, 심박수 변화 등 전반적 몸 상태 체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전 케이스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대만의 TF인터내셔널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제품 분실시 사용하는 '나의 애플리케이션(앱) 찾기'(Find My) 기능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전 케이스 하단에 작은 스피커가 장착돼 '나의 앱 찾기'를 통해 소리를 울려 기기를 찾는다는 것. 기존에는 케이스가 아닌 에어팟 자체에서만 소리가 나왔다.
이번 제품은 한층 강화된 ANC 기능도 선보인다. 원본 오디오 파일의 모든 데이터를 보존해 좀 더 높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무손실 오디오 코덱(ALAC) 지원도 유력시된다.
배터리 수명 개선도 기대되는 포인트.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현재 모델은 2019년 가을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얼리어답터가 사용 중인 제품은 이미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팟 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ANC 비활성화 시) 재생이 가능하다. ANC 모드에서는 최대 4시간30분이다. 과거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출시되는 에어팟 프로2에 전작에 탑재된 H1칩보다 향상된 무선 칩이 탑재돼 배터리 수명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에어팟 프로2에서 H2칩셋을 최초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헤드폰'(Headphone)의 첫 스펠링에서 따온 애플의 'H시리즈' 칩은 음향 기기에 중점을 둔 칩셋으로 전력 효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 제품에서의 사용시간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거먼 기자는 디자인 변경도 예고했다. 그는 "에어팟 프로2에 줄기가 없는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어팟 프로2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스템(기둥)을 줄이거나 스템이 아예 없는 '스템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둥근 디자인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에어팟 프로2의 경쟁 모델인 갤럭시버즈 프로2 출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준수한 스펙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라며 "단순한 음질 개선만으로는 제품 경쟁력 유지가 힘들어 각 사의 제품 경험 및 사용 생태계를 묶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11일 블룸버그 통신의 '파워온 뉴스레터'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께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출시한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의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라인업으로, 보급형 제품과 달리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한다.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 후속작이다.
이번 제품에는 이용자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각종 센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 패턴을 추적하는 '모션 센서' 탑재에 관심이 모인다. 이용자는 모션 센서를 통해 자신의 걸음 수와 속도, 심박수 변화 등 전반적 몸 상태 체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전 케이스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대만의 TF인터내셔널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제품 분실시 사용하는 '나의 애플리케이션(앱) 찾기'(Find My) 기능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전 케이스 하단에 작은 스피커가 장착돼 '나의 앱 찾기'를 통해 소리를 울려 기기를 찾는다는 것. 기존에는 케이스가 아닌 에어팟 자체에서만 소리가 나왔다.
이번 제품은 한층 강화된 ANC 기능도 선보인다. 원본 오디오 파일의 모든 데이터를 보존해 좀 더 높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무손실 오디오 코덱(ALAC) 지원도 유력시된다.
배터리 수명 개선도 기대되는 포인트.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현재 모델은 2019년 가을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얼리어답터가 사용 중인 제품은 이미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팟 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ANC 비활성화 시) 재생이 가능하다. ANC 모드에서는 최대 4시간30분이다. 과거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출시되는 에어팟 프로2에 전작에 탑재된 H1칩보다 향상된 무선 칩이 탑재돼 배터리 수명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에어팟 프로2에서 H2칩셋을 최초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헤드폰'(Headphone)의 첫 스펠링에서 따온 애플의 'H시리즈' 칩은 음향 기기에 중점을 둔 칩셋으로 전력 효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 제품에서의 사용시간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거먼 기자는 디자인 변경도 예고했다. 그는 "에어팟 프로2에 줄기가 없는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어팟 프로2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스템(기둥)을 줄이거나 스템이 아예 없는 '스템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둥근 디자인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에어팟 프로2의 경쟁 모델인 갤럭시버즈 프로2 출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준수한 스펙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라며 "단순한 음질 개선만으로는 제품 경쟁력 유지가 힘들어 각 사의 제품 경험 및 사용 생태계를 묶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